아이를 키우다 보면 급성 중이염 때문에 고생을 해본 경험이 다들 있으실거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아이들이 어느정도 커서 중이염에 잘 안걸리긴 하지만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까지 같이 걸리면서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을 위해 급성 중이염 증상, 치료법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급성 중이염이란?
급성 중이염은 귀의 고막 안쪽 중이 공간에 감염이 생겨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감기 후유증으로 발생하며, 유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중이염은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과 만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고, 중이강 내 염증성 물질의 종류에 따라 화농성 중이염과 장액성 중이염으로 구분됩니다.
국내에서는 급성 중이염 발병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국의 연구에 따르면 생후 1세까지 약 62%, 생후 3세까지 약 83%의 아이들이 최소 1회 이상 중이염에 걸린다고 합니다. 특히, 중이염은 신생아 시기보다는 생후 6개월 이후 급격히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2세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 기억에 저희 아이들도 2세즈음에 중이염에 가장 많이 걸린것 같더라구요.
중이염의 원인과 위험 요인
급성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로 번져서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소아의 경우 이관(귀와 코를 연걸하는 관)이 짧고 넓어서 염증이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중이염에 더 취약하다고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보육시설 이용, 젖병을 물고 자는 습관, 간접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중이염이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간접 흡연의 경우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겠죠?
중이염의 증상
귀통증
중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귀 통증입니다. 중이강 내 삼출액이 고막을 밀어 팽창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은 귀의 통증을 직접 호소하기 어려워 귀를 자주 만지거나 보채는 행동들을 보일 수 있는데요, 이러한 특이행동들을 잘 캐치 해야합니다. 또 눕거나, 씹거나, 무언가를 빨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평소와 다르게 잘 먹지 않거나 잠을 잘 자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러한 것들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귓물(이루)
삼출액이 점차 농성으로 바뀌고 압력이 높아지면 고막이 터져 귓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귓물이 나오면서 통증은 줄어들지만 귓물이 나온 경우에도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난청
중이강 내 삼출액은 소리의 전달을 방해해 일시적인 난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중이염은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반면, 삼출성 중이염은 염증 증상이 없이 난청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발열, 구역질, 구토,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동반 될 수 있고, 감기 증상인 콧물과 코막힘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이염 치료 방법
약물치료
중이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생제 치료입니다. 하지만 항생제 사용 시기와 용량에 대한 의견은 여러가지로 나뉩니다. 일부 의사들은 5일간의 사용을 권장하고, 또 다른 의사들은 10일간의 사용을 권장하기도 하며, 일부 의사들은 2-3일 정도 지켜본 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항생제를 사용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성 감염에는 효과가 없으며, 과도한 사용 시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구개열, 다운증후군, 전신 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 완화를 위해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막이 터져 귓물이 나올 때는 이 약(귀에 넣는 물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난청이 발생할 경우, 환기관 삽입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술은 귀와 중이를 연결해 중이의 배출과 환기를 도와 중이염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 합병증과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아이들이 자주 겪는 중이염은 부모님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지만, 적절한 예방과 치료방법을 알고 있다면 아이의 건강을 더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주요 원인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므로, 감기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손 씻기나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활의 기본 수칙을 잘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또한 아이가 젖병을 물고 잠드는 습관을 줄이고, 간접흡연이나 직접흡연의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난청이나 고막 손상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부모님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대처가 아이들의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중이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셔서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지켜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